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했답니다.

다혜씨는 3일 오후 11시 30분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경제 공동체'란 개념을 도입해 뇌물죄 공범으로 보고 수사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다혜씨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겸손은안할래'라는 태그와 함께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한 검사가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 간부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우선 이리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고 한 바 있답니다.


다혜씨는 압수수색 다음날인 31일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구절을 인용해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엑스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The Frog(개구리)'로,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를 뜻한다. 정말로 다혜씨는 돌에 맞아 깨진 듯한 유리 창문의 사진도 공유했다. 자신을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답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다혜씨 집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전시 기획사, 제주도 별장 등 총 3곳을 압수 수색했다.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 별장은 2022년 7월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의 '멘토'인 송기인 신부에게 3억8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이다.

당시에 압수 수색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 액수는 서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2300여만 원으로 특정된 것으로 전해진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지난 후 다혜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답니다.

한상보 원장, “의사 길 열어준 아내, 눈뜨자마자 ‘뽀갈’” ‘전참시’
-2024. 9. 1.

‘전참시’가 ‘모내기 왕’ 괴짜 닥터 한상보와 공식 사랑꾼 배우 이상엽이 쮸니 매니저의 소개팅을 주선하는 리얼 일상으로 토요일 밤을 사로잡았답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11회에서는 괴짜 의사 한상보의 애교 폭발 하루와 이상엽의 ‘반쪽’ 쮸니 매니저가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선 과정이 낱낱이 그려지며 흥미를 자극했답니다.

먼저 ‘애처가 요정’ 한상보는 일어나자마자 아내에게 모닝 뽀뽀를 건네는 잉꼬부부 모멘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와의 다정한 아침 식사 후 한상보는 애착 자전거를 타고 신나는 기분으로 출근길에 나섰고 직원들의 아침 식사용으로 꽈배기를 사는가 하면 길거리에 있는 개똥을 줍는 예측 불가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답니다.


병원에 도착한 한상보는 수술 업무를 보기 전, 화장실 청소까지 직접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권미영 매니저의 손길 아래 탄생 된 수술캡을 쓰고, 팔에 캐릭터 타투 스티커까지 붙이며 귀여운 변신을 꾀했답니다. 환자들을 웃기기 위한 한상보의 노력이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한상보의 본업 모멘트도 공개됐습니다. 그는 고민 중인 환자의 상담과 한 땀 한 땀 모*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장시간의 수술도 진행했다. 숙련된 손길로 직원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그의 모습이 참견인들을 감탄케 했다. 잠시 후, 한상보는 수술 도중 쉬는 시간을 활용해 최신 유행 챌린지에 도전했고 현란한 춤사위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답니다.

한상보의 병원 내 독보적인 복지도 모두의 부러움을 샀답니다. 층마다 한도 없는 개인카드를 놓는다는 그는 직원들의 가족 여행 시 100만 원을 지원해주고, 회식비부터 어버이날 식비 지원 등 카드를 무한제공하는 남다른 복지를 자랑했답니다. 이어 병원 일과 후 집으로 향한 한상보의 머리 감는 법도 공개됐다. 그는 샴푸를 하고 머리를 바로 헹구지 않는가 하면 뒷머리까지 꼼꼼히 말렸고, 제일가는 그의 관리 꿀팁이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답니다.

중·고교생까지 피해…'텔레그램 딥페이크' 광범위 확산 공포
-2024. 8. 26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유포된 사건이 드러난 데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SNS 등에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돌고 있는 곳만 100곳은 족히 넘어 혹시나 '내 사진도 이용된 것은 아닌지'하는 공포심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26일 언론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 대화방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앞서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타깃이 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검거됐는데, 그 외에도 전국의 각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랍니다.

이들은 이른바 '겹지인방'이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들이 서로 같이 아는 특정 여성의 정보를 공유하고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희롱했다.

실제 텔레그램의 채팅방 검색을 지원하는 '텔레메트리오'에서 '겹지방'(겹지인방)을 검색한 결과 이날 기준 3천500여명이 구독하고 있는 '대학별 겹지방'이 바로 검색됐다. 이 외에도 1천800여명이 구독 중인 '대학 겹지방' 등 유사한 텔레그램 채널도 발견됐다.

가해자들은 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피해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저장해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봇 프로그램'을 활용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는 링크가 공유되기도 했답니다.

현재 SNS에서는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이 만들어진 지역과 학교 명단도 공유되고 있다. 실제 이 학교 소속 학생들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명단에 올라 있는 전국 중·고교와 대학교 이름만 수백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여군을 상대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대화방도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보면 대화방 운영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참가자에게 여군의 군복 사진과 일상 사진, '능욕글'을 요구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여성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자신의 사진이 담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사진을 내리라는 조언도 공유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현재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신상 및 딥페이크 합성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개인 사진을 내려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란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 사이 X(엑스·옛 트위터)에서 게시물을 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사진도 활용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며 "어쩐지 꺼림칙해서 내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을 전부 둘러보고 셀카는 전부 내렸다"고 전했다.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해 총 7천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으나, 올해에는 7월 말까지 전년 대비 약 90%에 달하는 총 6천434건을 시정 요구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 중에는 10대 청소년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만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10명이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도 외국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 특성 탓에 수사에 한계가 있단 점이다.

인하대 재학생이 타깃이 된 딥페이크 사건을 수사하는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피해 영상물을 재유포한 텔레그램 참가자 1명을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참가자 2명도 신원을 특정해 수사 중이랍니다.

그러나 경찰은 단체 대화방 운영자에 대한 신원 특정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램의 경우 수사기관이 신고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도 손쉽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물과 활동 내용도 삭제할 수 있는 점도 수사의 장애 요인이다.

서울에서 사이버 범죄를 수사하는 한 경찰 수사관은 "단서를 수집한다고 하면 크게 피해자, 피의자, 플랫폼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다"며 "플랫폼(텔레그램)으로부터 확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플랫폼의 협조가 없으니 피의자를 특정하기가 어렵고 피해자가 알 수 있는 부분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은 다른 SNS에 비해 더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지만,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유해 콘텐츠의 새로운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된 것도 이런 배경 속에서 주목된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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