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22년 5월 17일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이끌며 받은 'K-방역의 상징' '국민영웅' 평가에 대해 "너무나도 과분하다"며 "공직자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했던 마음이다"는 말을 남기고 물러났답니다.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은 코로나19 진료·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캠페인으로 장식됐답니다. 정 청장은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 충북 청주시 오송읍 소재 질병청으로 복귀해 일부 직원들과 간단한 이임식을 가졌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에서 직원들은 정 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와 영상, 꽃다발 등을 준비했답니다. 정 청장 역시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포함해 4년10개월 간의 재임 기간을 함께 한 직원들에게 각별한 사의를 표했고, 이 과정에서 정 청장과 여러 직원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답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던 것이지만 여러분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노고가 있었기에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던 것이다"며 "유행이 진행 중인데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정 청장은 "우리의 결정·판단이 국민 생활·안전에 큰 영향을 미쳐 책임이 막중해졌다. 그리고 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부담스럽고 무거울 것"이라며 "책임감은 무겁게 갖되, 더 자신감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고 응원을 하겠다"고 당부했답니다.


정 청장은 특히나도 "질병청은 과학적 전문성을 핵심으로 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정말로 국민의 신뢰와 보건의료분야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직원 개인의 역량에 더해 기관의 정책·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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