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고향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테니스 라켓을 잡은 권순우는 주니어 시절에는 또래 유망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답니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신체조건(현재 180㎝, 72㎏)을 가진 상황에서, 성실한 권순우는 2015년, 18살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뒤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답니다.


권순우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 2017년 데이비스컵은 그의 이름 석 자를 국내 팬들의 뇌리에 각인한 대회랍니다 당시에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제3단식에서 세계 랭킹 308위이던 권순우는 80위 데니스 이스토민과 4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분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답니다.

착실하게 남자프로테니스(ATP) 퓨처스, 챌린저에서 경험을 쌓던 권순우는 2018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에서 우승, 랭킹을 135위로 끌어올리며 부상 중이던 정현(제네시스 후원)을 추월했답니다.


그렇게 '한국 테니스 간판' 타이틀을 정현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권순우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졌답니다. 꾸준히 메이저 대회를 노크하더니 지난해 US오픈에서는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했답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지만, 이어진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 윔블던에서는 2회전까지 올랐답니다.

개인 최고 성적을 낸 권순우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6월 14일 랭킹에서 7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한국 테니스에 13년 만의 올림픽 티켓을 안겼답니다. 권순우는 내친김에 한국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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