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중 슈가의 신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미국 사이비 교주의 음성이 수록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곡을 재발매한 일이 발생했답니니다. 문제가 된 사이비 교주는 1978년 인민사원 사건을 주동한 짐 존스라는 인물이랍니다.
존스는 195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감리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이비 종교집단 인민사원의 교주랍니니다. 존스는 자신의 행태가 반사회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미국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남미 가이아나 정글로 신도 1,000여명을 데리고 옮겨갔답니다. 존스는 정글 속에 신앙촌을 건설하고 이들에게 강제노동을 시켰답니다. 강제노동에 대해 인권유린 논란이 불거지자 진상조사를 하기 위해 1978년 미국 상원의원 등 조사단이 가이아나 인민사원에 방문했을 당시 사건이 벌어진 것니다. 존스는 무장한 신도들로 하여금 조사를 나온 의원 등 3명을 살해했답니다.
존스는 또 신도 914명에게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시도록 총으로 위협하며 강요해 이들을 숨지게 했답니니다. 이중에는 어린이 300여명이 포함됐다고 알려졌고요. 존스 자신도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런 존스의 육성이 슈가의 신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노래에 들어간 내용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이라는 존스의 생존 연설 중 일부로 알려졌답니다.
존스의 육성이 슈가의 노래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지난달 22일 곡이 공개된 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지적됐답니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대중에 영향을 끼치는 가수가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존스의 육성을 노래에 사용해도 되냐”라는 지적이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는 31일 사과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