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제외 논란' 박병호 연봉 충격 반토막! → 삼성 훈풍 속 홀로 '3억' 이상 삭감
-2025. 1. 24
삼성 라이온즈가 훈풍 속에 연봉 재계약을 마친 가운데 '국민거포' 박병호는 칼바람을 맞았답니다.
삼성은 24일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6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승왕 원태인을 비롯해 거포로 거듭난 김영웅 이성규 등이 잭팟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7억원에서 46% 삭감된 3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병호는 어수선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삼성이 LG에서 A등급 FA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누가 가느냐 시끄러워졌다. 보호선수 20인에 오승환 박병호 등 거물급 선수들이 제외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LG는 박병호의 친정이었기 때문에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LG가 최채흥을 지명하면서 이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박병호는 2023년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4할4푼3리에 18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KT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2024년에는 타율 2할3푼1리, 출루율 3할3푼3리, 장타율 4할4푼9리에 23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연봉이 3억2000만원이나 깎였지만 여전히 FA와 다년계약을 제외한 선수 중에서는 연봉이 팀 내 2위다.
1위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4억30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원태인은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원태인은 "다년 계약과 FA를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답니다.
'거포' 김영웅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입단 후 첫 두시즌 동안 3홈런에 그친 김영웅은 지난해 28홈런을 쏘아올리며 영웅 탄생을 알렸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영웅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외야수 변신에 성공한 김지찬도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75% 오른 연봉을 받게 됐다.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한껏 과시한 외야수 이성규도 6000만원에서 11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내야수 이재현의 연봉은 1억4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50% 올랐고, 외야수 윤정빈의 연봉은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인상됐습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탠 우완 이승현과 김태훈은 나란히 1억7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41% 인상률을 기록했다. 왼손투수 이승현은 7000만원에서 71%가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완 최성훈은 1억원에서 2200만원 삭감된 7800만원을 받게 됐다. 양현도 9000만원에서 2000만원 깎인 7000만원을 받아들였다. 강한울과 김성윤은 나란히 1억원에서 3000만원 감소한 7000만원에 사인했다.
장교 출신 이지윤 아나운서, "시구에 도전하고 싶어요"
2010. 4. 13
KBSN 스포츠의 이지윤(28) 아나운서는 배구장과 야구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와 동고동락했다. 또한, 현재는 새롭게 개막된 2010 프로야구의 현장에 파묻혀 지내고 있다.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 대해 이렇게 털어놓았다.
"9일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야구 현장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광주와 대전 등을 계속 옮겨다니니 정신이 없네요(웃음)"
가녀린 외모와 차분한 말투를 뒤집는 '군 장교 출신' 아나운서
여성적인 말투와 가녀린 외모를 보고 그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훈장교 출신인 그는 군대에서 3년 4개월 동안 만만치 않은 훈련을 수행했다. 군에 입대한 이유는 그저 군대가 가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원래부터 군대에 입대하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에게는 여자가 군대에 가는 일이 쉽게 다가서지 않겠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어려서부터 군인과 경찰 같은 강한 이미지를 지닌 분들을 동경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해병대에 가보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죠.(웃음) 결국, 대학교 4학년때 군에 입대하게 됐고 정훈장교로 복무하게 됐어요"
어려서부터 군에 입대하기를 원했던 그는 방송에도 관심이 많았다. 대학 시절에는 농구 리포터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었다. 군대 일에 흠뻑 빠져있었던 이지윤 아나운서는 선임의 권유로 국군방송의 앵커에 지원했고 결국 합격 통보를 받았다.
"군복무 3년 4개월 중, 2년 동안 방송 일을 했어요. 방송을 하려고 군에 입대한 건 아닌데 인연이 있더라고요. 제대를 한 뒤, 방송의 길을 걸어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