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한 김레아, 부모에 "10년 살면 출소"
-2024. 9. 25.
이별을 통보하려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도 다치게 한 김레아(27)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축소하려 하는 등 죄를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형이 선고돼야만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레아는 이날 구형 전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스스로도 납득이 안 간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답니다.
김레아가 범행 당시 소주 한 병과 두통약을 먹었다고 주장하자 재판부는 "당일 오전 학교 수업을 앞두고 소주를 마신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심신 미약을 위한 허위 주장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절대 아니다. 두통이 심해지면 소주와 두통약을 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