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2021. 12. 29

우리나라 '벤처 1세대 성공 신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올해 ESG경영 기치를 올렸다. 재산 절반을 기부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리는 등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 의장은 올 초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 절반 이상 기부를 공식 서약하며 220번째 기부자가 됐다. 더기빙플레지에 한국 국적으로 이름을 올린 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부부(김봉진, 설보미)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 부부(김범수, 형미선) 뿐이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 등 총 10조원이 넘어 기부 의사를 밝힌 '재산 절반'은 5조원 이상이랍니다.

이와 함께 연초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의 사회적, 디지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 및 이용자의 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대외에 공개했다.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며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답니다.

카카오가 성장 보폭을 넓히면서 진통도 겪었다. 올해 카카오는 인수합병(M&A)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며 도마에 올랐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 의장은 지난 9월 상생안을 마련하고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카카오 김범수, 재산 환원 공식 서약.."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2021. 3. 16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산 절반 이상 기부의 뜻을 공식 서약했다. 김 의장이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기부 규모는 5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김 의장이 16일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 기부자로 아내 형미선 씨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5000억원 기부 의사를 밝힌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에 이어 김범수 의장은 국내서 더기빙플레지 두 번째 서약자입니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현재 25개국 220명이 서약했다. 여기에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포함됐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정말로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답니다.

김 의장은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했던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해야 했으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를 접한 뒤 앞으로의 삶에 방향타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겼던 10여 년 전 100명의 창업가(CEO)를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카카오 공동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으며 대한민국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됐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김 의장은 "서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답니다.

그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또 다른 혁신가들의 여정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서약에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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